
워킹데드 시즌9, 새로운 문명의 건설
워킹데드 시즌9는 네간과의 전쟁 이후, 릭 그라임스가 꿈꾸던 새로운 문명을 건설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네간을 살려두고 감옥에 가둔 릭의 결정은 매기와 같은 일부 동료들의 반발을 샀지만, 그는 공동체 간의 평화와 협력을 최우선으로 삼았습니다. 릭, 미숀, 데릴, 캐럴 등 주요 인물들은 알렉산드리아, 힐탑, 왕국, 그리고 생츄어리와 같은 공동체들을 연결하는 다리를 건설하며 새로운 시대를 열고자 했습니다. 이들은 네간의 압제에서 벗어나 자유를 얻었지만, 이제는 서로의 협력을 통해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가야 했습니다.
그러나 평화는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힐탑의 리더인 매기는 릭의 결정에 불만을 품고 있었으며, 공동체 간의 갈등은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릭이 네간을 살려둔 것에 대한 매기의 분노는 커져만 갔습니다. 한편, 릭과 미숀은 공동체 간의 헌법을 만들며 새로운 사회의 기초를 다지려 했으나, 이는 또 다른 내부 갈등의 원인이 되었습니다. 이 시즌은 평화로운 시대에 접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존재하는 인간 간의 불신과 갈등을 깊이 있게 다루었습니다.
릭 그라임스의 퇴장과 6년 후의 이야기
워킹데드 시즌9의 가장 큰 사건은 바로 주인공 릭 그라임스의 퇴장입니다. 시즌 중반, 릭은 다리 건설 현장에서 워커 떼를 피하다가 치명적인 부상을 입었습니다. 그는 자신을 희생하여 워커 떼로부터 공동체를 지키기로 결정했습니다. 릭은 다리를 폭파시켜 워커들을 막았고, 이 과정에서 폭발에 휘말려 사라졌습니다. 릭의 죽음은 공동체에 큰 슬픔과 충격을 안겨주었습니다. 모든 이들은 릭이 죽었다고 생각했으며, 그의 희생은 공동체 간의 관계를 더욱 악화시키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릭의 죽음 이후, 이야기는 6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시점으로 넘어갑니다. 6년 후, 공동체는 서로 단절된 채 각자만의 방식으로 살아남고 있었습니다. 알렉산드리아는 미숀이 이끌고 있었고, 힐탑은 타라가, 왕국은 에제키엘이 이끌고 있었습니다. 6년의 세월은 많은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주디스는 이제 어린 소녀가 아닌, 아버지 릭과 칼처럼 용감하고 강인한 인물로 성장했습니다. 데릴은 은둔자처럼 혼자 살고 있었고, 미숀은 외부인에 대한 불신이 커진 채 살고 있었습니다. 이처럼 시즌9는 릭의 퇴장 이후, 공동체의 변화된 모습과 새로운 위협에 대한 서사를 시작했습니다.
새로운 위협, 위스퍼러의 등장
6년 후, 공동체는 새로운 위협에 직면했습니다. 바로 "위스퍼러(Whisperers)"라는 새로운 집단의 등장입니다. 위스퍼러들은 워커의 가죽을 뒤집어쓰고 워커들 사이에서 살아가는 기괴한 집단이었습니다. 그들의 리더는 '알파'라는 강력하고 냉혹한 여성이었습니다. 위스퍼러들은 공동체에 침투하여 스파이 역할을 하고, 공포와 혼란을 조장했습니다. 그들은 공동체의 경계를 침범하고, 알렉산드리아 주민들을 납치했습니다.
위스퍼러의 존재는 공동체에 큰 공포를 안겨주었습니다. 특히 알파는 무자비하고 예측할 수 없는 방식으로 공동체를 위협했습니다. 그녀는 공동체 지도자들의 목숨을 빼앗아 경계선에 걸어두는 잔인한 행위를 저질렀습니다. 힐탑의 리더 타라와 에제키엘 왕의 아들 헨리를 포함한 여러 공동체 멤버들이 알파의 희생양이 되었습니다. 이 사건은 공동체 간의 연대를 더욱 강화해야 함을 깨닫게 했습니다. 릭의 퇴장 이후 흩어졌던 공동체들은 위스퍼러라는 새로운 위협에 맞서기 위해 다시금 뭉치게 되었습니다. 데릴, 미숀, 캐럴 등은 알파에 대한 복수를 다짐하며, 위스퍼러와의 전쟁을 준비했습니다.

워킹데드 시즌9는 워킹데드 시리즈의 중요한 전환점이 된 시즌입니다. 릭 그라임스라는 핵심 인물의 퇴장은 많은 팬들에게 충격을 주었지만, 이는 이야기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습니다. 릭의 희생 이후, 6년의 시간이 흐르면서 공동체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생존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위스퍼러라는 새로운 위협의 등장은 공동체 간의 단절을 끝내고 다시금 연대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게 했습니다. 위스퍼러들은 단순히 좀비나 인간을 넘어선, 예측 불가능한 공포를 선사하며 새로운 서사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워킹데드 시즌9는 릭의 유산이 어떻게 이어지고, 새로운 리더들이 어떻게 공동체를 이끌어가는지를 보여주었습니다. 또한, 알파라는 잔인한 빌런의 등장은 다음 시즌에서 벌어질 치열한 전쟁을 예고하며 이야기를 마무리했습니다. 이 시즌은 워킹데드 시리즈가 단순히 릭의 이야기가 아닌, 공동체의 이야기임을 재확인시켜준 시즌으로 평가됩니다.